http://dc.koreatimes.com/article/20191002/1272204
▶ 새것보다 최고 50% 싸 부담없어
▶ 샤넬 제품 가장 인기… 되팔 수도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양 모씨는 중고 명품샵을 애용하고 있다. 새 명품을 구입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너무 커, 쉽게 명품을 구입하지 못했지만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중고 명품샵에서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상태 좋은 명품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양씨는 “1년 전 처음 중고 명품을 구입한 이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계속해서 좋은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며 “깨끗하게 사용한 중고 명품의 경우 또 다시 되팔 수도 있어 재테크에도 안성맞춤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인들의 중고 명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고 명품샵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고 명품 수요는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고 있다.
LA 한인타운에도 베토벤(VETOBEN), 보보스, 노블레스, LA 명품관, 뉴 오렌지 등 중고 명품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같이 중고 명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제품 상태에 따라 새 제품의 50%정도까지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에 더해 명품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중고 명품 매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고 명품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브랜드는 단연 샤넬이라고 중고 명품샵 관계자들은 입을모아 말했다.
중고 명품샵 ‘베토벤’의 생 여 대표는 “명품 브랜드 중 샤넬, 에르메스, 구찌, 루이비통 등 네가지 브랜드의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방 제품이 인기가 많고 롤렉스, 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를 찾는 손님들도 꽤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르메스 브랜드 제품 가방의 경우 상태가 좋은 제품은 새 제품보다도 더 높은 가격에도 팔리는데, 이는 기존 대기 고객들도 많고 제품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중고 명품 매장에는 선물 등으로 받은 제품을 소비자들이 판매하는 경우 재판매로 인해 완전히 새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비록 새제품이지만 20%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도 하다.
한 중고 명품 매장 관계자는 “제품 상태만 잘 고려한다면 명품 가방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을 중고 명품샵으로 끌고 있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